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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꼬마 - 주절주절

서른 그리고 나의 1월 (부재- 어색함 그리고 적응)

by 밤꼬마 201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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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핑계 저핑계 되가면서 자기 합리화 하면서 그간 블로그를 아예 관리 하지 않았더니 방문자 숫자가 1/10 뚝

떨어졌군요^^;

 

사실 블로그는 방문자 늘어가는 재미에 하는건데...;

오늘은 불연듯 벌써 올해도 이제 두달 남짓 남았는데 내가... 서른이 된거는 엊그제 같았는데.... 라며

그냥 저의 1월, 2월, 3월~ 쭈욱 한번 그달에 있었던 일들을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뭐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이고... 또 이게 과연 12월까지 쓸 수 있을랑가 라는 생각도 조심 스럽게 해봅니다

 

2012년 1월

 

2012년 1월은 내가 논현동 원룸 생활을 청산하고 송파구로 이사온지 거의 한달남짓이 지났을 무렵이다.

이사 왔을 당시에는  어떻게 출근을 해야하나...

또 혼자 동떨어져서 심심하면 어쩌나 싶은 걱정이었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한달이었다.

 

출근길도 짜증나고, 퇴근길도 짜증나고 논현동에 살때는 버스타고 1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했는데...

사람많은 지하철 자체가 너무나도 싫었고 출, 퇴근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도 너무 싫었다.

 

 

그냥 저냥 지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한것들에 적응 해가며 당연한것 처럼 느껴지고 또 그안에서 재미도 있었다. 사람구경도 하고 또 음악을 들을시간 책을 보는 시간들이 많아지며 이제는 출, 퇴근에 완벽히 적응을 했다.

그리고 매달 25일마다 거금의 월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지금생각하면 제일 좋지 않았나 싶다.

 

  

 

 

 

<그 당시 지하철에서 출, 퇴근길에 본 책들>

 

 

 

<제일 많이 들었던 노래 - 현재도 진행 중>

 

어색함...

 

 

송파로 이사오기 전부터 약 4년 정도를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같은 서울안에 있었지만 잘 찾아뵙지 않았다

초반에는 일주일에 한번 주말마다 가서 찾아뵙고 또 식사도 하고 했는데 점점 게을러지고 또 귀찮아지면서 왕래가 없어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뜩이나 어색한 부모자식 관계가 더 어색해 질 수 밖에...

송파로 이사오면서 어머니가 자주 찾아오셨고 아들을 위해 이것저것 많이도 챙겨주시고 살림까지 해주셨다.

하지만 인간관계가 쉽게 풀리는것이 아닌거처럼 나도 처음에는 어머니가 오셔서 집에 계신것이 많이 어색하고 불편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내색할수도 내색해서도 안되는것이다.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어머니와 나와의 관계는 점점 좋아졌고 또 내가 그간 너무나도 우리 부모님에게 너무나도 잘못하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적응...

 

집 근처에 군부대가 있어 아침 여섯시면 기상나팔이 울려 날 깨워주고 밤 열시면 취침나팔?도 불어주고

또 조용한것도 마음에 들었고 이래저래 살아보면서 정이 가는 동네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게 아니라면 내가 완적하게 적응을 했거나

 

한 가지 흠이라면 집이 너무 건조하여 아침에 일어나면 나와 우리집 강아지가 눈이 빨개지고 둘이 부둥껴 안고 기침하는 단점외에는 지금까지도 참 좋은동네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나의 1월은 적응과 내가 빨리 풀어야 할 숙제를 뒤늦게 풀어버린 한달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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