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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꼬마 - 소소한 정보

연봉협상 협상 전 알아둬야 할 것들

by 밤꼬마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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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글에 앞서...

어... 최근에 좀 이거 때문에 많이 바빴다. 일전에도 블로그에서 이야기 했듯 나는 회사에서 대표자를 대신해 운영관리를 하고 있는데 이 업무범위안에 직원들 연봉협상도 포함이 되어있다. 연봉협상이라는게 사실 말이 협상이지 어지간한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은 사실 협상이 아닌 통보 수준의 연봉협상을 하는것이 보편적인거 같다.

 

여담이지만 난 직장생화 1n차지만, 정기 연봉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서 해당절차를 경험해본적이 한 손가락안에 꼽는다. 이유는 내가 말해도 재수 없지만 1년 이전에 급여가 오른다거나, 뭐 그런 이유였고... 한 해 가장 많이 급여가 상승한건 2번의 특별 상승으로 2,400만원(세전 기준) 정도 오른적이 있다. 

 

그만큼 노력했었던것도 사실이고, 그만한 성과를 냈던것도 사실이니까... 지금 가끔 생각해보면 내가 어떻게 주 근로 시간을 거의 매주 100시간 이상 씩(아침 7시면 앉아서 일을 시작했고 보통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 퇴근) 했는지 의문이기도 하지만 그때는 그만큼 간절했었기에 가능했었던것 같다. 

 

물론 이랬던 영광스러웠던(?) 과거도 있었던것만은 아니다. 삭감이라는 것도 경험해봤다 이것 또한 정기 연봉협상에 그럴듯한 이유로 삭감이 되었던건 아니고 대리급에서 과장급 사이 시기에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전 직원 10%연봉이 강제 삭감이 된적이 있었는데 요새 시대에 이렇게 강제로 연봉삭감하면 난리가 날텐데... 그 당시에는 그냥 대표가 까라면 까 이런 시대라 겉으론 티도 못내고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쥐꼬리에서 더 잘려 나갔던 기억도 있다. 

 

이런 개인 썰은 이제 각설하고 연봉협상 협상 전 알아두면 좋을만한 내용을 개인적으로 좀 정리 해봤다. 

 

연봉 협상시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

 

1. 회사의 현재상황(매출신장, 성장척도)
2. 올 한해 나의 기여도
3. 동종업계 현황(급여와 처우)
4. 직장내에서 나의 평판
5. 객관된 자기 평가(분수)

 

일단 이정도만 알아둬도 연봉협상에 있어 크게 실패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금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 의견임.

 

첫번째. 회사의 현재 상황 고려

본 글을 이해하기 쉽도록 참고 이미지 입니다.

내가 아무리 날고 기고 올 한해 죽을 만큼 일했어도 일단 성과없으면 의미가 없다. 가장 중요한건 회사의 성장척도가 중요하다 회사마다 올 한해 목표를 설정하는데 대부분의 일반기업들은 전 년도 대비 매출신장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본인의 역량이 뛰어나고, 그에 따른 결과물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현 회사에서 연봉협상을 통해 계속 재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적당한 수준의 희망연봉을 제시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적당한 연봉이라 함은 전 년도 대비 매출액과, 올 한해 매출성과를 대비해보면 대충 적당한 수준이 계산이 될 것이다. 연봉협상은 대표자가 진행하면 대표자, HR부서에서 담당한다면 담당자와의 적당한 눈치싸움과 밀당이다. 

 

만약 올해 본인이 속한 회사가 마이너스 성장인데 내가 희망하는 연봉상승율은 10%이상이다 하면 이건... 미안한 이야기지본인이 원하는 희망 급여를 받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을거 같다. 라고 말해줄 수 있을거 같다 이럴때는 위에 말한 적당한 계산을 통해 협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번째. 나의 기여도

두번째는 올 한해 내가 회사의 얼마나 기여를 했는가 이다. 이건 회사가 마이너스 성장이 아닐경우 스스로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지출 TOP3안에 보통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어 인건비 상승에 매우 민감하므로 어떻게든 적당선에 절충을 하려 할거고 회사가 생각하는 적당선은 당신이 생각하는 평균치 보다 대부분이 낮다.

 

그럴때 미리 내가 올 한해 회사에 기여한 부분을 준비해두었다 제출하면 반드시 도움이 된다. 이때도 추상적이고 두루뭉실한 자료보다는 객관되 데이터나, 수치를 제시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만약 본인이 애매모호한 부서라 "수치를 어떻게 산출하지?" "내 부서는 산출이 어려운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떻게든 머리를 굴려보면 수치를 근거로한 데이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생각한다. 

 

딱히 그런 애매한 부서가 생각나는게 없어 지금 어거지로 생각한 부서가 보안을 담당하는 부서라 치면 
"작년 동기간내에 거수자가 건물내로 10회 진입을 하는걸 올해 70%를 줄여 3회로 줄여내었고 이를 통해 건물내 직원들이 거수자로 인한 불쾌함이나, 불편함 없이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내년에는 100%줄일 수 있도록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면 조금 더 연봉협상에서 유리할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저만의 경험에 근거하여 작성함.)

 

세번째. 동종업계 현황

 

세번째도 중요한 부분이다. 동종업계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과 유대감이 있으면 이런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여기서 주의 해야 될 점은 그 동종업계 사람이 뻥을 치는지 과장을 하는지 안하는지 가려낼 줄 알아야한다. 간혹 자존심 때문에 실제 300만원 언저리 받는데 400만원 받는다고 과장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아마도 이런 심리는 연봉이 본인의 능력과 비례하기에 과장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인은 그게 뻥인지, 진짜인지 교차 검증을 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런 검증이 끝난이후에 희망연봉을 제시하면 되고 사측에서 희망연봉 보다 낮게 책정하려 할때 동종업계에 동 년차 급여와 처우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한번 더 고려해볼 수 있는 부분이 생긴다. 이건 3번을 제외하고 전부 다 본인이 잘 한경우 해볼 수 있는거다. 만약 근태도 안좋고 근무평판도 안 좋고, 회사도 상황이 안좋은데 동종업계와 급여와 처우를 비교하는 순간 바이바이 될 수 있으니 꼭 다른 요소들을 참고 하길 바란다.

 

네번째. 직장내의 본인의 평판

근무 평가라던가, 직원들과의 관계 모든게 원만하다면 뭐 사실 문제 될게 없다 다만 늘 트러블이 발생하고, 쉬쉬 하고 문제만 터트리는 경우라면 정말 미안하지만 인상만 시켜줘도 감지덕지다. 사실 모든 직장인들이 일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함이고 모두가 희망하는게 과거보다 한 1만원이라도 더 받고 싶은게 사람마음이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내가 연봉협상에서 조금 단돈 몇 만원이라도 더 받고 싶다면 평시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감정을 섞지 말고 일만 하러 출근해서 일만 하고 퇴근 하길 바란다.

 

다섯번째. 객관된 본인 평가

유독 자기애가 넘치고 본인에게 관대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연봉 협상 서류를 미리 받아보면 희망 연봉 기재란을 보게 되면 역시는 역시...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리고 예측도 가능하다 

 

"아 이 친구 말도 안되게 쓸거 같은데..." 싶으면 정말 말도 안되게 쓴다 최근에 보니까 신입급도 아니고 시니어 급에 중간관리자다 희망연봉을 올해 대비 20% 수준으로 썼길래 지나가는 소리로 "어... 희망인거죠" 했더니 아니란다 그만큼 받아야 겠다 라고 이야길 하면서 그 협상을 본인이 유리한쪽으로 하기위한 준비는 전혀 없었고 제출 서류에서도 그냥 무작정 

"희생헀다, 헌신했다, 노력했다" 이런 단어가 반복적이였는데... 

뭘 헌신하고, 뭘 희생했고, 뭘 노력했는지 알 수 없었턴지라... 당연 시 본인이 중간관리자 임에 그 만큼 해야 하는 업무였고 그 일을 하기에 23년도 연봉이 그렇게 책정되었던 것인데... 

 

이 직원분은 내가 말한 다섯가지 모두 관과를 한 것 같다... 그리고 결론 적으론 퇴사 수순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사측에서 제시한 연봉이 너무 터무니 없이 적냐 그것도 아니다 10%대다... 아까도 말했지만 주니어가 아니고 시니어 급이고 중관관리자다. 그리고 더 괘씸한건 아무도 없는데 본인만 대표자와 별도의 협의를 통해 정기 급여외 인센티브를 받고 있었다. 

뭐 여러가지의 고려 요소가 있었지만 결국은 퇴사 수순을 밟게 될 것이고 그에 따른 재고는 없을 것이다.

사측에서는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이 사람에게 충분히 수렴가능한 수준의 인상연봉을 제시 했으나 거절한 거고, 대표자 전원 재고 없다 라고 이야기 했고, 본인만 이 연봉에 대해서 만족하지 않으므로 퇴사절차를 밟게 될 것이다. 

사람은 본인의 분수를 알아야 하고, 타이밍을 잘 캐치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부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뭐 대다수 연봉협상 예비 대상자라 생각 하는데 본 글 잘 참고하시어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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