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드제로 A9/P9 이럴꺼면 안샀지.

어... LG코드제로 2019년에 구매해서 사용 중에 있었다. 

지금 처럼 가전제품은 LG가 좋다 라는 평이 있기 전 부터 삼성 보다는 LG 전자제품을 조금은 더 선호하는 편이였다. 특별한 계기가 있기 보다는 희안하게 내가 구매한 삼성제품의 수명이 기대 수명보다 항시 좀 짧았고 어렸을 때 부터 집에 어지간한 가전제품이 LG전자제품이 조금 더 많았다.코드제로는 예전 회사에서 근무할 때 LG출신 직원이 대표실 사용 용도로 B2B모델로 싸게 구매해줘 한 두어번 정도 사용해봤는데 무선 청소기 치고는 꽤 괜찮은 성능인거 같아서 향후 청소기 살때 한번 고려해봐야겠다 싶었고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왔다. 

지금은 스타트업이고 말하기 무색할 만큼 성장한 제조 유통기업이 있는데 퇴사를 한지 얼마 안되어서 이쪽에서 한 반년 정도만 고문으로 근무해주면 안되겠냐 하여 잠시 근무를 한적이 있었다. 이쪽에서 첫 급여를 받고 구매한게 LG코드제로 A9 모델이였다. 지금은 매장이 많이 철수한 일렉트로닉 마트에서 오프라인으로 110만원 -119만원 정도 주고 구매한 기억이 있는데 물걸레 청소키트가 포함된 최초 모델? 아니면 바로 후속모델로 기억하고 있다.

여태 잘 사용했고 먼지통이 작은거 이외 딱히 불만족 스러운 부분은 없이 사용 중에 있었는데

 

이번에 조금 불만족 스러운 문제가 발생했고 이럴꺼면 애초에 안샀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사용한지 해수로 근 5년에 가깝게 사용 했는데 갑자기 사용이 안되더라 특별하게 청소기를 무리해서 쓴적도 없고 아침일찍 나가 밤 늦게 들어오다보니 주 사용시간도 출근 직전 5-10분 정도 사용하는게 전부였다. 한번도 방전 될때까지 사용해본적도 없고 10분 이상 사용할만큼의 큰집도 아니기에...

 

이래저래 찾아보니 무선청소기 배터리 방전이듯 싶었다. 뭐 소모품인거는 알고 있었지만 내 기준으로는 이게 벌써? 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래저래 인터넷을 찾아보다 보니 벌크 제품도 있고 한걸 보니 제품이 가격대가 조금 나가겠구나 싶었는데 LG공식몰에서는 11만원이 조금 넘더라...

 

아 이걸???

쿠X에서 파는 벌크 모델 리뷰를 보니 어떤 분들은 2일만에 작동인 안된다 하고, 긍정적 리뷰도 있었지만 부정적 리뷰도 적지 않게 보였다. 그렇다고 벌크모델도 어마어마 하게 저렴한편은 아니였다 5-7만원대 수준이였는데 정품에 비해 반값이기는 하나 리뷰 처럼 작동이 안되면 그건 그거데로 돈 버리고, 시간 버리고 스트레스 일거 같아. 일단 LG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보기로 했다.

 

다행이도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였고 차로는 한 15분 정도 거리에 있었고 주차도 편하게 되어있어 글 발행일 기준으로 어제 다녀왔다. 혹시 몰라서 본체와, 배터리2개 다 챙겨서 방문했다.토요일은 13:00시 까지만 운영한다고 해서 부랴 부랴 나갔는데 도착 시간이 12시가 되지 않았는데 서비스센터에는 방문해서 대기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 각 분야 전문기사님들이 A/S를 해주시는지 서비스센터내에는 키오스크가 있고 '스마트폰, 가전제품, PC/노특북, 기억안남' 이렇게 카테고리가 나눠져있었고 내 앞에 계셨던 모든 분들은 다 스마트폰 문제로 방문 주신 분들이더라 왜냐면 내가 가전제품 1번 대기자 였거든 그래서 금방 받을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이게 왠걸... 거기 계신 모든 기사분들이 그냥 닥치는데로 제품을 봐주시고 계시더라

 

주말이라 인원이 없어 그랬던건지 평시에도 이런거라면 카테고리별로 나눌 필요가 굳이 있을까?아무튼 약 20여분을 기다려 내 차례가 되어 매우 친절한 매니저님(AS기사님)께서 내 번호와 제품이 문제를 물으셨고 그냥 있는 그대로 설명 했다 "2019년에 구매 했고 최근 까지 잘 사용했는데 갑자기 작동이 하지 않는다" 기사님은 바로 옆에 있는 TEST라고 적혀 있는 동일모델의 배터리를 끼워보시곤 바로 작동을 시켜보이셨다. 역시 배터리 문제였던게 맞았다. 바로 윙 하는 소리와 작동하더라. 그리곤 매니저님께서 "배터리 방전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결과를 위해 배터리 방전 테스트를 진행하겠다" 며 내가 가져온 두개의 배터리를 테스트 해볼터이니 잠시 대기 하시라 하곤 배터리를 가지곤 뒷편으로 들어가셨다 한 5-10여분 대기 하고 내 이름이 호명이 되고 매니저님께 갔더니

 

"배터리 방전이 맞습니다. 지금 매장내에는 재고가 없어 주문하시면 매장으로 받으실 수도 있고 아니면 고객님께서 LG몰에서 직접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회원가입하면 5%할인도 된다"라며 상세히 알려주셨는데 이미 정품배터리의 가격을 알기에 나는 매니저님께 여쭸다 "저 매니저님 이 제품의 평균 배터리 수명이 얼마나 되나요 물론 사용자 마다 상이 한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평균치라는 게 있지 않나요?"

 

LG코드제로 청소기의 배터리는 평균 3년.

라고 이야기 하시더라... 음 3년이라 그럼 10년을 쓴다는 가정하에 10년이면 30만원 가량을 소모품지출 비용으로 잡아야 하는데 이게 맞나 싶더라. 배터리 작동안하는거 빼고는 멀쩡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 새 제품을 구하기도 모호하고 해서 집에 들어와서 LG코드제로 배터리를 공식몰에서 구매 했다. 정가는 \120,000원 인데 공식몰에서 5%할인해서 \114,000원에 팔고 있더라 A9/P9 구분은 별도 없으나 다만 2023년 모델은 기존모델과 충전삽입구 모양이 달라 23년 전 모델과, 23년 모델 이렇게 나뉘어 있더라.

 

다음에는 이런 핸디형 무선청소기 보다는 그냥 유선형 청소기 사고 말란다... 이 코드제로 배터리 구매하는 비용이면 차이슨이라고 불리우는 대륙의 다이슨 제품 새거 하는 가격과 거의 흡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