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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꼬마 - 소소한 리뷰

내 기준에 혼술하기 좋은 돈구워돈 삼겹살

by 밤꼬마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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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좀 좋아한다. 술자리를 좋아하기보다는 그냥 술 자체를 좋아하는데 그러다 보니 혼술을 하는 일도 잦다. 특별하게 안주를 준비하거나 뭐 그런거 없고 정말 귀찮을 때는 따뜻한 물을 안주 삼아 마시기도 하고... 좀 거창하게 먹는다 싶으면 두부를 삶아 먹는 정도?

어렸을때 부터 혼자 해온것들이 많아 그런지 혼밥이나, 혼술하는거에 대하여 거리낌이 없다. 혼술이나, 혼밥이 한참 이슈가 될때에도 그게 왜? 라는 반응이였고 혼자 밥먹는게 왜 어때서? 혼자 술먹는게 뭐 어때서? 이런 느낌이였다고 할까?

지금 거주하는 곳으로 이사온지가 거진 10년이 조금 넘어가는거 같은데 돈구워돈 삼겹살 집을 처음 방문한지 한 6년 정도 되었다 한 자리에서 가게를 그렇게 오랫동안 하기가 쉬운일만은 아닌데 내가 알고 단골이 된지 6년이지 그 보다 오래 전부터 가게가 자리 잡고 있었다.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 532

얼마전 부터 레트로다 해서 냉삼이 한참 인기를 끌었는데 여기는 솥뚜껑 삼겹살이 근본이고 그 솥뚜껑위에 삼겹살 기름으로 구워먹는 김치가 진짜 예술이다. 

그리고 항상 한결같이 친절하신 사장님도 가게를 자주 방문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예전에는 부대찌개 메뉴가 없었는데 몇 년 전부터 부대찌개도 함께 파시더라

보통 혼술을 할때 집에서 많이 하기에 밖에서 혼술을 자주 하는편이 아닌데 동네에서 혼술을 하게 되면 방문하는 곳이 매번 정해져 있다. 소고기 집과, 이자카야, 그리고 돈구워돈 이렇게

소고기 보다 돼지 고기를 좋아하는 처와 간혹 방문할 때 보면 매장에서 혼자 혼술을 하시는 내 나이 또래의 남자분들을 더러 봤는데 희한하게 혼술 존이 있는것도 아닌데 나 역시도 그 자리를 앉아 혼술을 하고, 혼술 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그 자리에 앉아 있다. 가게네에 테이블이 많은 편인데 사장님이나, 이모님들께서 자리를 지정해주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몰린다는게 희한한일 아닐 수 없다.

사진찍은 날도 일요일 저녁에 음식을 해먹자니 피곤하고, 그러자니 배달음식은 싫고 해서 처에게 돈구워돈에 삼겹살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나갈 생각을 안하길래 혼자 돈구워돈에 나와서 삼겹살 2인분에 소주에 김치까지 야무지게 구워 먹고 나왔다.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보니 삼겹살 1인분 기준 190g에 10,000원인데 사실 요새 어지간한 냉삼집 가도 이 가격을 훨씬더 상회한다. 그렇다고 해서 고기의 질이 떨어지냐? 그것도 아니다 저렴한 삼겹살집 있다고 해서 고기 보면 질이 엄청 안좋거나 비계가 절반 이상인 경우가 있는데 돈구워돈은 완전 최상급의 고기다라고 할 순 없지만 1인분의 190g 10,000원에 나오는 밑반찬이나 고기를 보면 10,000원으로 될까 싶을정도로 잘 나온다.

나도 몰랐는데 내가 음식을 맛있게 잘먹었는지 아닌지 바로 태가 난다고 주변지인이 말해준적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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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식이 맛없고 가게도 별로 일때 - 계산만 하고 나온다. 
2. 음식이 맛있는데 그냥 좀 아쉬울때 - 잘먹었습니다. 인사
3. 음식도 맛있고 가게도 좋을때 -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인사
4. 음식도 맛있고 가게도 좋고 사장님도 좋을 때 - 아유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이외 다른말+a

나도 몰랐는데 이 이야기 듣고 보니 내가 정말 그런거 같드라 

여기 돈구워돈은 4번 이상이지 사장님께도 지나가다가도 보이면 인사도 드리고 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가서 혼술을 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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