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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꼬마 - 소소한 리뷰

해장하러 간김에 강남교자 리뷰

by 밤꼬마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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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는 사람들 중에 블로그를 하기 위해 어딘가를 방문하고, 무엇을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나 처럼 내 일상생활에서 있는 일들을 글로 쓰는 블로거들이 있다. 

나의 처는 전자에 가까운 편이고, 나는 후자인편이다. 

 

여지껏 회사를 다니면서 연차나 월차를 다 챙겨 써본적이 없다. 일정이 맞지 않거나 혹은 그럴 여력이 안되서 한 번도 법정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 생각 해보니 그거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이월되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이 회사에서는 될 수 있으면 여력이 될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사용하는 편인데 

그렇게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절반 이상이 남았다. 

 

지난 월요일 격무에 시달리고 느지막하게 사무실 문을 닫고 과장님에게 화요일 오전 반차를 쓸꺼라 이야길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새로 소주 패키지를 구매해서 집에 들어가 이래저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달래며 거나하게 혼술을 하고 잠 들었다. 

 

집에서 혼술을 즐겨 하는 편인데 시간적 구애가 없고, 장소에 구애가 없어 좋다.

(다만 처의 눈치가 보일 뿐...)

 

원래 안주를 챙겨먹는 스타일도 아니고 더러 따뜻한 물에 소주를 먹는 경우도 있어 그냥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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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아침 어제 저녁 먹은 술이 잘 안깨는디 속이 좀 부대끼면서 점심 시간 쯤 도착 할터이니 과장님과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해서 간곳이 강남교자 이다. 

 

원래 이 근방에 명동칼국수라고 해서 참 맛있게 하던 집이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문을 닫고 재 오픈을 안하시는 건지 뭔지 그냥 하루 아침에 없어진곳이 있다. 

거긴 나 뿐 아니라 우리 팀원들 모두가 좋아하던 곳인데... 참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식당이다. 

 

그렇게 칼국수 집이 없어지고 내가 면을 좋아하는 지라 대체재로 찾아 낸 곳이 강남교자 인데 팀원들 사이에서도 좀 호불호가 나뉘던 곳이다. 일단 기존 다니던 집보다 걸죽한 국물과 그리고 조금 더 비싼 가격.

 

가격이야 뭐 이 동네가 다 이렇지 하는데 난 개인적으로 걸쭉한 국물이 불호였는데 뭐 어쩌겠어 이 날은 칼국수가 땡겼으니 이곳을 가야지.

 

 

위치는 강남역 CGV 반대쪽 골목에 위치하고 있고 건물내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칼국수집의 메뉴가 사실 제한적이기는 하나, 이 강남교자는 칼국수 집 치고 메뉴가 조금은 더 있는 편에 속한다. 

가게 들어서면 직원분들이 자리를 안내해주고 적지 않은 규모에 적지 않은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다. 

이 날 나는 그냥 기본 칼국수 그리고 만두를 주문했고, 함께 식사하시는 분들은 나와 같은 기본 칼국수 1명, 또 한분은 얼큰 칼국수에 도전하신다면서 그렇게 만두와 칼국수 3개를 주문. 

앉으지 얼마되지 않아 찐만두가 나왔고 예전 기억에 김치를 자율로 그릇에서 떠 먹었던걸로 기억했는데 최근에 바뀐건지 안간지 오래되서 기억이 왜곡이 된건지 김치 통을 들고 직원분들께서 홀을 돌면서 부족한 그릇에 덜어주시곤 하드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칼국수의 스타일은 꾸덕한 닭육수가 아닌 비교적 맑은 조개칼국수 느낌을 좋아하는데 이거야 뭐 각장 취향이니까.

 

몇개 안되는 만두는 본메뉴가 나오기 전에 금새 사라졌고 강남교자의 본 메뉴인 칼국수도 곧 이어 나와 갑자기 생각나서사진을 찍어 보았다. 

 

이렇게 봐도 대충 먹다가 찍은게 눈에 보인다. 

뭐 강남교자 맛이야 내가 예전에 기억하던 맛과 비슷했고 먹다 보니 부족해서 혹시 사리 추가가 되냐 물어 한참 기다려 사리 받아(정말 양이 조금이다....) 나머지 뚝딱 한그릇 해치웠다. 

대게 해장을 할때 면(麵)해장을 하는 편인데 자주 까지는 아니고 빨간 국물 먹기 힘들때 종종 혼자서 방문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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