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없다 보니 이렇게 뭔가 앉아서 글 쓸 수 있는 시간들이 없었고. 또 글을 빠르게 쓰는 스타일도 아니고 해서 계속 언제가는 좀 써야하는데 써야하는데 하면서 지금까지 미뤄왔던것같다.
일단 작년 11월 초 순에 경기도로 이사를 했고 여전히 나는 서울로 출 퇴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악중에 다행이라 해야 되나 집 앞에 5분이내 회사 인근까지 광역버스가 있고 근 종점에서 타서, 근 종점에서 내려서 일단 시간에 맞춰 타기만 하면 어찌 되었든 회사에 출근, 집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근데 단점이라면 이 버스가 배차간격이 무려 "40"분이다.
출근은 뭐 종점 인근이라서 버스시간표를 보고 움직이면 되는데 퇴근은 이게... 맞추기가 참 어렵다 광역버스는 고속도로를 진입해서 운행이 되는지라 분명 버스앱을 보고 움직여도 어느때는 시간이 남고 어느때는 이미 버스가 출발한 경우들도 있다.
또 이게 광역버스 안전의 문제로 입석이 안되다 보니 버스 대기 줄 끄트머리에 있으면 버스를 못 타는 경우도 있어 요새 같은 날씨에는 조금 힘들다
서울에서는 버스든 지하철이든 기다리면 곧장 곧장 오고, 환승도 잘 되어 있어서 이러한 불편함을 못 느꼈지만 지금 막상 경험해보니 사람들이 서울 서울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
물론 내가 사는 경기 지역만 이럴 수도 있지만 뭐 그렇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집 이라는 만족감(은행 대출이지만...)과 그리고 공간에 대한 만족감은 이룰 말할 수 없다 이사간 집이8층에 남향이다. 주말에 넓직한 쇼파에 뒹굴거리고 있으면 머리 까지 들어오는 볕이 주는 행복감이 정말이지 이사하길 잘헀다 싶다.
오히려 주말에 어딜 나가고 싶지가 않다. 그냥 집에서 우리집 강아지들 뛰노는 모습 그리고 깔끔하고 쾌적한 주방에서 맛있는 음식 해먹으면서 주중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
지금은 날이 추워서 강아지들과 산책이 좀 뜸했지만 처음 이사오고 부부끼리 처음 맞는 주말 오전에 강아지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을때 참 행복하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 아직까지는 편의 시설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대충 있을만한 것들은 있는 동네라 산책 나가서 커피도 사먹고 강아지들과 한바퀴 크게 도는데 "이렇게 살려고 내가 아등바등하게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사 후 정리가 어느정도 끝나면 확장된 거실 베란다에서 밖을 바라 보면서 나얼의 바람기억을 들으면서 소주를 먹으면 울거 같다 그리고 꼭 그렇게 해보고 싶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 아직까지 하지 못했다 생각보다 힘들어서 그렇게 뭔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운치 있게 소주를 먹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이 생각은 아마 이루기 전까지는 오랫동안 생각이 날듯 하다.
아직까지도 몸은 고되고 회사의 업무는 회사가 커지면서 일은 점점 더 과중 해지지만 틈틈히 이렇게 일기 처럼 조금씩 조금씩 써보려고 노력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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