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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꼬마 - 주절주절

진상은 왜 생기는 걸까?

by 밤꼬마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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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듣거나, 보거나 하면 우리가 소위 말하는 진상들의 이야기가 정말 너무나 많다. 

 

진상

사전적 의미로는 제일 그럴 듯한 것이 "허름하고 나쁜 것이나 그런 물건을 속되게 이르는 말" 에 가장 유사하지 싶은데 요즘에 통용되는 진상의 의미는 손님인 것을 빙자하여 각종 해악을 끼치는 자 들을 전반적으로 진상이라 부른다. 

 

사는게 각박해지다 보니 요새들어 여기 저기서 진상에 관한 뉴스가 자주 보이고 들리는데, 보거나 들으면 참 어쩌다 이렇게 몰 상식한 사람들 같은 사회 구성원이 되었지 라는 생각과 우리 모두 의무교육을 통해서 상식과 도덕이라는것을 배우는데 왜 그런게 결여되었지 라는 생각이 든다. 

진상은 진상인지 모른다.

참 아이러니 한게 우리가 통칭해서 부르는 진상은 본인이 진상인지 모른다.

"아 몰라 내가 해달라잖아" 혹은 "내말은 맞고 네말은 다 틀려" 이런 공통점들이 있는데 우리가 사는 사회는 혼자서 사는 곳이 아니다 여러 다른 성향과 다른 가치관의 사람들이 공존하기에 기본적으로 상호 존중이 되어야 살기 좋은 사회가 된다. 

무조건 내 입장, 본인만 맞다고 우겨서 해결될께 아니다. 

최근에 본 뉴스 중 서비스로 돈까스 5인분을 주문하면서 7인이 먹는다고 1인분 당 돈가스 5장을 추가로 요청했다는 글을 봤다 지금 글을 쓰는 와중에 정확한 사실이 궁금해 검색해서 봤는데 그 글은 네이버 자영업자 카페에 어느 사장님이 쓰신글인데 지금 보니 5인분에 5장 추가에 수프7개를 요청한게 보인다. 

그리고 빡치는건 리뷰 써줄께요... 라는 단어가 보는 순간 깊은 빡침이 생긴다. 

진상 돈까스

고객이 왕이라는 말... 음 그것도 Tlqkf 왕이 왕 같아야 왕 이지... 이건 거지 새끼지 

뭐든 적당한게 좋은데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도 어느 정도 껏이지 이건 도저히 납득이 안가고 이렇게 주문 한사람은 평상시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궁금하다.

역지사지 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참 주문자 본인이 장사한다 치면 퍽이나 

"아유 고객님께서 제가 기꺼이 주문해주셨으니 제가 서비스로 한장씩 더드리고 수프도 드리겠습니다." 라고 할까?

참 뇌 대신 우동사리를 끼어 넣은것도 아니고 

여기 이후가 더 가관이다. 우리 옛말에 "똥이 무서워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 피한다고" 이 돈까스 집의 사장님은 주문을 보고 진상임을 파악하고 주문을 취소하셨다고 하신다.

 

이 어처구니 없는 손놈새키는 왜 취소했냐며, 주문한 사람의 허락을 받고 취소해야지 라며 소비자보호원에 신고 한다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 

 

이 뉴스를 보면서 참 기가 차더라... 대체 저 주문자는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으며,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지는 않을까?

여기 보면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한다 라는 그 말이 본인은 상식선에서 요구 했다고 생각한거 겠지?

아까 말헀지 진상은 본인이 진상인지 모른다고, 그리고 이런 사람은 본인 같은 진상 만나면 오히려 그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 많이 봤다.

 

고객이라해서 호의와 갑집을 권리가 아니다.

갑질, 호의, 권리


우리는 음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병원을 다니면서 근로하시는 분들의 서비스를 평가하곤 한다. 

물론 음식도 맛있고 근로하시는 분들의 서비스도 좋으면 더할 나위 없지만 과한 응대와, 친절을 당연시 생각하고 기대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본질은 음식이고 나머지는 부가적인 부분이다. 

물론 불친절과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접객 하는것은 잘 못이고 이에 따른 컴플레인은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고객이라 해서 응당한 권리이고, 요구권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늘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어제 처가 근무하면서 겪었던 상황과 일련에 과정에 있어 내가 그 사람의 전체 적인 행보를 몰랐을때는 처의 대처가 아쉬운 점도 있다라고 지적했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알고 나서는 처의 대처가 그럴 만 했네 라는 생각이 들더라.

 

처의 회사로 전화가 왔다.

처는 원래 해당 업무를 보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날은 해당 업무 담당자가 쉬는 날이라 정해진 매뉴얼로 응대를 했고 고객의 통화요지는  "내가 지금 가고 있는데 늦을꺼 같다." 사실 이렇게 봤을때는 뭐가 문제야? 늦으면 늦는데로 오면 되지 않아?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처는 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병원에는 엄염한 점심시간이 있고 이 점심시간에는 치료를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가 없다 

왜?? 의사가 없으니까.

여기서 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야 사람이 아파서 병원 가는데 좀 기다려서 해줄 수 있지 않냐 의사라는 것들이..."

자 여기서 1차적으로 처가 일하는 병원은 아파서 가는 병원이 아니다 미용목적으로 운영되는 병원이고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건 그렇게 점심시간 좀 기다려 해주면 안되냐? 라는말은 내가 아까 위에 적은 역지사지 이다...

당신들 근무시간에 점심시간 빼앗기면 "아 그래 어쩔 수 없지" 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본론으로 들어와 처는 고객이 도착하는 시간에는 진료가 불가하다와 다른 일정이 안되냐 물었는데 

알고 보니 이 고객은 벌써 몇 번째나 이렇게 시간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심지어 예약이행율이 현저하게 불량했다고 한다. 

이 사람은 강남까지 가는데 그럼 점심시간 고지를 미리 했어야 하지 않냐고 말꼬리를 잡았고, 처는 그에 상응하는 응대를 했지만 이 사람은 본격적인 진상 짓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완납을 하는게 아니였는데 부터 시작해서, 서비스 교육을 그 따위로 하냐, 아줌마 어쩌고 저쩌고, 비아냥에 인신공격까지 거이에 만약 인터넷에 쓴다는 협박만 있었으면 완벽했을텐데;;; 다행히 그건 안했다고 한다.

 

요새 보면 툭하면 본인이 잘못 했음에도 인터넷에 올린다고 되려 협박하는 경우들이 참 많다. 

우리 어머님과 이모님도 두분이서 반찬가게를 하시는데 반찬이 어찌 다 사람 맛에 다 맞겠냐 그냥 적당선에서 호 불호 없이 만들지 근데도 네이버 리뷰에 "애가 먹을껀데 음식이 좀 짜요" 라고 글을 써놨더라...

 

우리가 애가 먹을지 할매가 먹을지 할배가 먹을지 조상님이 와서 먹을지 어찌 알겠어... 

 

요새 가뜩이나 심적으로 아픈 사람인데 어제 일 떄문에 아침에 출근하기 싫다는 처를 보면서 참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

여기서도 진상의 특은 본인이 잘못한지 본인이 지금 행동하고 말하는게 진상에 갑질인지 모른다는 거다. 

내가 진상인지, 아닌지 그리고 내가 지금하는 행동이나 언행이 갑질인지 아닌지 판단하는건 간단하다. 

 

역지사지


갑질 진상


내가 지금 상대하고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내가 지금 하는 언사나 행동이 과하다 싶으면 그건 진상 짓이고 갑질에 해당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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